[테마 배움] 수업 썸네일형 리스트형 [공글] '몽돌'로 기억할 글쓰기의 자세 [공글] 수업은 "몽돌은 처음부터 몽돌이었을까?" 라는 질문으로 시작되었다. 선생님이 보여준 몽돌은 큰 바둑알 같기도 하고 투박한 외투의 검은 단추 같기도 했다. 만지면 매끄러우면서도 한번 짚으면 놓기 싫을 것만 같이 생겼더랬다. 거제도의 학동의 해변에는 그런 몽돌이라는 돌이 많다고 한다. 필경 몽돌이 그렇게 맨질맨질한 몸의 질감을 가지게 되기까지는 오랜 시간이 걸렸을 것이다. 학동 몽돌 해변에서는 몽돌이 바닷물 속에서 자그락자그락 부대끼는 소리가 들린다고 한다. 오랜 시간 부대끼고 구르고 뜨거운 햇볕을 받아내는 지난한 과정을 지나 몽돌은 몽돌이 된 것이다. 글쓰기는 이러한 몽돌의 몽돌다워짐의 과정과 같다는 것이다. 이는 좋은 작가들이 글쓰기에 대한 이야기로부터 뒷받침 되었다. 선생님이 언급하신 작가들의..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