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습기록 : Osmond의 창조적 리더십 개념] 네 가지 리더의 모습, 성자, 탐험가, 예술가, 전사!
배우만 다양한 역할을 하는 것은 아니다.
우리 모두 다양한 역할을 맡아 연기(?)하며 살아간다.
그것이 진정성이 없는 발연기인가,
감동을 주는 명연기인가 차이가 있겠다.
나에게 주어진 배역을 진정성 있게 감당한다는 측면에서 우리는 모두 연기자이다.
Osmond는 창조적 리더십의 개념을 이야기 하며,
창조적인 리더가 되려면 네 가지 유형의 리더십을 개발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대부분 동시에 네 가지 배역을 감당한다는 측면에서 연기자보다 더욱 내공이 필요하겠다.
첫째, 타인과 관계 맺는 Saint(성자)이다.
둘째, 아이디어와 상상력을 발휘하는 Explorer(탐험가)이다.
셋째, 대상에 의미를 부여하는 Artist(예술가)이다.
넷째, 개인과 팀 단위의 도전을 지향하는 Warrior(전사)이다.
이러한 네 가지 다양한 측면의 리더십을 알고 균형있게 개발해야 한다는 이야기였다.
'2013 ASTD ICE가 제시하는 HRD 트렌드와 시사점'이라는 글에 나오는 여섯줄짜리 글에서 말이다.
좀 더 자세한 설명을 못 구해서 아쉽지만,
나름 생각해본다.
나는 어떤 배역을 도맡는 사람인가, 나는 어떤 측면을 더 강화해야 하는가.
먼저, 성자가 가진 친절과 배려에 대해서는 감각하고 있고 행동하려 하나,
(그것이 내가 가진 천성의 기질에 맞아 자연스럽게 되든, 훈련으로 극복한 것이든.
후자가 더 맞는 듯 하나)
아직 희생과 고독에 대한 이해와 실천이 부족하다 생각된다.
타인과의 관계에서 희생이 없이는 진정한 관계 형성이 어렵다는 것이 지난 나의 경험적 성찰이다.
나는 누군가의 희생에 의해 관계 맺어왔다.
의미있는 관계는 대부분 일정한 희생을 담보로 했다.
그것이 너무도 자연스러워 희생이라 여겨지든 아니든 말이다.
아기를 재우고 먹이고 입히는 엄마의 희생에서부터
외로운 친구를 위해 자신의 시간을 희생시켜 같이 밥을 먹어주는 내일 시험인 친구,
더딘 성장과 변화 없음을 인내로 지켜보고 믿어주는 선생,
아픈 아내를 위해 자신도 피곤하면서 발을 주물러주고 물을 데워주는 남편,
업무에 낯설어 하는 신입에게 지루함과 답답함을 참고 설명을 해주는 선배에게도 희생은 있다.
나는 희생해왔는가.. 상호 유익이 아니라면 움직이지 않는 사람은 아니었는가.
아무런 댓가없이 시간을 내어주는 사람이었는가.
나의 유익과 무관하게 타인에게 쓴 시간과 돈과 에너지는 얼마나 되는가.
또한 희생과 같이 오는 성자의 고독... 그것을 추구하고 있는가.
하나님 앞에서 단독자로서의 그 쨍쨍한 홀로서기가 있는가.. 점검해본다.
창조적 리더십을 이야기함에 있어서 Saint라는 단어 크게 다가오며
Friend가 아니라 Saint인 이유를 너는 알지 하고 쿠궁~하고 외치는 것 같다.
리더는 Saint의 역할을 감당해야 한다.
다음으로 탐험가이다. 왜 리더가 아이디어와 상상력을 발휘하는 탐험가가 되어야 하지?
변화 속에서 길을 걷기 위해서는 상상해야 하며 그 상상속으로 기꺼이 들어가야 한다.
정글을 앞서서 헤치며 미지의 세계로 성큼성큼 발을 들여놓아야 한다.
아.. 나는 아이디어와 상상력을 사랑한다.
이런 것들이 없다면 인생은 정말이지 재미가 없다.
다만 아이디어를 쏟아내고 상상을 하지만 수풀 속으로 걸어들어가기엔 겁이 난다.
발이 없는 아이디어와 상상은 공상으로 분류되거나 누군가가 만든 발명에서 그 실체를 보게 된다.
창조적 리더가 되기 위해서는, 탐험해야 한다.
미지의 세계로 들어가기를 주저하지 않아야 한다.
아니, 미지의 세계를 일부러 찾아들어가는 탐험가여야 한다.
그 미지의 세계는 사람일 수도 있겠고, 공간일 수고 있겠고, 개념일 수도 있겠고, 감정일 수도 있겠다.
새로운 일일 수도 있다.
이제 더욱 열심을 내어 아이디어와 상상력에 예쁜 발을 붙여주어야겠다.
세번째가 매우 매력적이다.
바로 대상에 의미를 부여하는 Artist이다.
이것이야 말로 내가 추구하나 잘 잡히지 않고 하지만 포기하지 않는 리더십이다.
다시 태어나면 아티스트로 살고 싶다는 말을 한 적이 있다.
시간이 지나며 일상에서의 예술가적 삶, 의미 부여가로서의 예술가에 대한 이해가 생기면서
다시 태어나지 않아도 살 수 있다는 걸 알게 되었다.
나는 하루살이 아티스트이다.
오늘 하루에 의미를 부여하는 것은 쉽다.
영화에 제목을 붙이듯 다이어리에 하루의 제목을 붙여보면서
일상이 꽃이 되는 기쁨을 느꼈더랬다.
하나, 아직 자신이 없는 것이 있다.
일생 아티스트이다.
내 평생 어떤 한 하나의 의미로 남고 싶은 욕망...
그 욕망이 채워질지 노심초사이다.
그 욕망을 매번 하나님 앞에 무릎 꿇리며
작은 욕망으로 잘게 쪼개주시기를 간구할 뿐이다.
나는 할 수 없으나 삶을 통째로 의도하신 하나님은 하신다.
또한 리더는 Warrior 전사여야 한다.
도전을 지향하는, 맞서 싸우고 승리를 쟁취하는 전사여야 한다.
이 부분에서 나는 한참을 머물렀다.
요즘 내가 성찰하고 있는 것이 떠올라서이다.
나는 먼저 전사의 에너지를 배우고 싶다.
완전 무장한 문제나 어려움이 싸움을 걸어올 때 피하거나 눈 감지 않고
분연히 일어나 맞짱 뜰 수 있는 그 힘과 열정,
싸움의 결과가 어떻든 이기리라 덤비고 쟁취하는 것..
그것에 대한 갈망이 있다. 목마름이 있다.
불평과 싸워 감사의 깃발을 꽂고,
연약함과 싸워 핑계를 인질삼고 강함의 전리품을 획득하며,
모호함과 싸워 분명함의 경계를 긋고,
비루한 일상과 싸워 낭만과 감격의 승전가를 울리자..
삶을 성찰하는 도구와 방법, 틀이 많다.
그 중에서 성자, 탐험가, 예술가, 전사로서 살았는지 돌아보는 것도
리더로,창조적 리더로 빚어져가는데 도움이 될 것 같다.
당신은 어떤지 궁금하다.
성자여, 탐험가여, 예술가여, 전사여...!